시리 창조자들이 공개할 새로운 인공지능 Viv

시리
초창기 시리 어플

초창기 시리 어플

2010년 시리 어플은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갑니다. 시리를 만든 Dag Kittlaus와 Cheyer는 당시 시리를 모바일 환경에서 온라인 쇼핑을 혁신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42개 이상의 웹서비스와 연결되었고 이를 통해 사용자가 질의하는 내용을 받아서 웹검색 화면을 보여주지 않고 곧바로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스티브 잡스와 만남 그리고 애플의 인수

2010년 애플은 시리를 인수합니다. 지금 iOS에 탑재된 시리가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2011년 스티브 잡스가 죽기 전 초창기 시리를 만든 이들은 스티브 잡스와 가까워지게 되면서 서로 생각하는 시리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요. 하지만, 스티브 잡스가 바라보는 시리의 미래와 이들이 바라보는 시리의 미래는 서로 달랐고 시리의 창조주 Dag Kittlaus는 얼마되지 않아 애플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시리를 만들기 위해 애플에 합류했었던 인력의 1/3 가량도 Dag Kittlaus를 따라 애플을 떠나게 됩니다.

시리 초심을 잃고 한계를 보이다

시리는 애플의 iOS 플랫폼을 비롯해 tvOS 등에 적용되고 있지만 그 효용성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습니다. 애플은 제한된 정보만을 시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시리를 이용해서 그들의 앱스토어 생태계를 더욱 키우는 폐쇄적인 전략을 고수해왔습니다. 초창기 시리는 아이폰에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도 웹을 통해서 협력업체들의 정보를 얻어 이를 가공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바로 보여주는 것이었는데 지금 애플이 제공하는 시리의 모습과는 철학 자체가 다릅니다.

애플을 떠난 시리 창조자들이 만든 Viv

시리를 만든 이들은 애플을 떠났고 약 3년반 동안 그들이 그려왔던 차세대 인공지능 Viv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 그 모습을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하게 되는데요. 구글과 페이스북이 이미 인수 제한을 했을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Viv의 창업자인 Kittlaus와 Cheyer는 Viv가 어떤 조직에 종속된 서비스로 만들고 싶어하지 않으며 오픈된 인공지능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인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대신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가 Viv에 투자하여 투자자로 Viv와 함께 하고 있다고 합니다.

Viv , 시리 그 한계를 넘어

Viv , 시리 그 한계를 넘어

Viv로 그리는 차세대 인공지능

구글 알파고 , 페이스북이 최근 메신저에 챗봇을 넣으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렇다면 Viv가 그리는 미래의 인공지능은 어떤 것일까?

Viv는 오픈이라는 철학을 기조로 두고 인공지능이 필요한 모든 분야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Viv는 피자업체 50곳과 실험을 진행하였는데요. 자신이 원하는 피자 토핑과 크기 등을 이야기하면 해당 취향에 맞춘 피자를 집앞까지 바로 배달해줍니다. 또한 Viv는 꽃배달을 위해 FTD 서비스와 협력을 하고 있고 가정용 기기 자동화 플랫폼 Ivee를 이용해서 집안 가전제품을 켜고 끄는 것을 명령할 수 있다고 합니다.

Viv의 전방위적 협력은 TV회사, 자동차 회사, 미디어 회사, 스마트 냉장고 제조사 등으로 점점 그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모든 제품 및 서비스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궁극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 철저히 공개된 플랫폼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시리를 인수하면서 많은 이들이 애플 시리가 언제쯤 개발자들에 의해 이용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어왔는데 Viv는 쉽게 말하자면 시리의 오픈 플랫폼 버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누구나 Viv의 음성 대화형기술을 자신의 서비스나 제품에 붙일 수 있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Viv , 음성 대화형 인터페이스의 대중화 성공할까?

시리를 필두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각자 음성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채택하여 내놓았지만 대중화하는 거리가 멀었고 사람들은 해당 기술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과연 Viv가 우리 삶의 방식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음성 대화형 인터페이스 대중화에 성공할 것인가? 이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며 만일 그들이 성공하게 된다면 구글, 페이스북이 두려워할만한 새로운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Viv는 2016년 5월 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Disrupt NY 무대를 통해 세상에 그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낸다고 합니다. 내심 기대가 됩니다.

출처
Dag Kittlaus, co-founder of Siri, will give the world’s first demo of a next gen AI called Viv at Disrupt NY
Siri’s creators say they’ve made something better that will take care of everything for you – The Washington Post
Viv, Built By Siri’s Creators, Scores $12.5 Million For An AI Technology That Can Teach 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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